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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내실 다지고, 취지 살리는 데 중점 두겠다”

강원식 국기원장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 개최 기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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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성 기자
기사입력 2011-08-14

▲ 강원식 국기원장     © 한국무예신문
“세계태권도한마당의 내실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한마당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겠다.”
 
강원식 국기원장은 8월 13일(토)까지 남양주시에서 열리는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을 맞아 진행한 개최 기념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기원이 특수법인으로 전환되면서 국기원장으로 취임한 강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한마당 개최다.
 
매년 국기원이 개최하는 한마당은 태권도인들에게 최대의 축제이자 국기원과 태권도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강 원장은 1992년 대한태권도협회(KTA) 전무이사 시절 태권도한마당의 창설을 직접 주도한 장본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세계태권도한마당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다음은 강원식 국기원장과의 일문일답.
 
Q. 한마당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A. 한마당은 1992년부터 시작한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이 축제이자 경연대회로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 중 겨루기를 제외한 모든 기술들이 펼쳐지는 것 물론,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돼 왔습니다. 국기원이 매년 개최하는 태권도인 최대의 축제인 한마당은 무예 태권도 활성화를 통해 인종과 종교, 국경을 초월한 문화교류의 장입니다.
 
Q. 한마당 개최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A. 국기원이 한마당 개최과정에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첫째, 내실을 다지는 것이고, 둘째는 국기원에서 추구하는 이상에 부합하는 한마당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한마당은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태권도인들의 교류와 화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국기원에서 추구하는 이상향이 한마당에 고스란히 배어 있어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이상향을 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남양주시에서는 한마당 개최가 처음인데요.
A. 남양주시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수도권 대표도시입니다. 무엇보다 서울특별시와도 인접해 국내외 태권도인들이 경연장을 찾아오는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남양주시민들과 남양주시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인해 경연이 원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한마당을 공동주최하는데 공헌해주신 이석우 남양주시장님과 박기춘 국회의원님(남양주시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한 남양주시민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Q. 올해 한마당에 참가자수는?
A. 대한민국을 포함해 53개국 3,7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Q. 세계태권도한마당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교한다면?
A.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 주최하는 태권도의 스포츠적인 측면의 겨루기 대회인 반면 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품새, 격파, 시범, 태권체조 등 겨루기를 제외한 태권도의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이는 무예적인 측면의 축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전문 선수들의 경기라면,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의 마니아, 아마추어가 참가하는 경연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열리는 남양주체육문화센터 경기장에서의 강원식 국기원장.     © 한국무예신문

Q.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A. 올해 한마당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국내와 해외부문을 구분했다는 것입니다. 국내와 해외부문을 구분한 이유는 해외 태권도 가족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한마당이 추구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욱더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이밖에도 소청제도, 상벌조항, 참가자격, 경연시간, 용어, 종목별 기술규칙 등의 개정을 통해 참가하는 태권도 가족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한마당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1992년 처음으로 한마당이 열렸을 때 직접 주도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취지로 한마당을 계획하신 건가요?
A. 태권도가 지나치게 겨루기 일변도의 경기화가 진행됐고, 그러다보니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요소들이 침체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일반 대중들에게 태권도의 이미지가 겨루기밖에 없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죠. 또한 기술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경연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추진한 것이 바로 한마당입니다.
 
Q. 당시에 어려우신 점은 없으셨는지요.
A.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했지요. 준비기간도 길지 않았어요. 불과 몇 달 만에 한마당을 준비해 치러냈죠. 열약한 조건이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었죠. 저에게는 격파틀(현재 격파대)에 대한 기억이 많습니다. 사람이 격파물을 잡고 있으면 밀리거나 흔들려서 정확성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격파틀을 기획하기로 했죠. 처음이기도 하고 시간도 없으니 밤을 새워가며 격파틀을 준비했어요.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을 정도로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격파틀을 보면 그 때가 생생하게 떠오르죠.
 
Q. 현장에서 한마당을 보시고 느끼신 점은.
A. 참가자들의 기량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품새의 경우에는 약간의 미숙련자를 제외하고는 기량의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창작품새 부문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품새는 너무 정체돼 있고 발전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품새에 창작적인 고난도 동작을 가미 한다던가 아예 창작품새 우수자들의 품새를 통해 발전적인 모델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국내외 태권도인들이 많이 참가했는데요. 참가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 해외에서 태권도 모국을 방문한 해외 태권도 가족들과 국내 태권도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마당을 통해 태권도인들 모두가 진정한 태권도의 가치를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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