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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통해 뇌 기능을 향상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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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경 박사(태권위더스 교육연구소장)
기사입력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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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경 박사(태권위더스 교육연구소장)     © 한국무예신문
식물과 동물의 차이는 바로 ‘움직임’이고 ‘뇌’가 있느냐, 없느냐 이다.

 뇌는 움직임을 더 잘해야만 발달하고 움직임을 통해 뇌 기능이 향상 되는데, 현대과학의 발달로 첨단 인공지능을 지닌 로봇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인체의 복잡한 기능과 움직임을 따라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태권도 수련은 이러한 ‘움직임(운동)’과 ‘뇌 기능’에 어떠한 생리적인 연관성이 있을까?

 인간의 뇌는 1,000억개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뉴런(신경세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 몸 전체 체중에서 2%, 혈액 공급량은 15%, 에너지는 20%를 소모한다.

 뇌와 몸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우리 몸의 내부와 외부에 자극을 가하게 되면 일련의 과정을 통해 뉴런(신경세포)은 자극을 전달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척수와 뇌 등의 중추신경계로 도달하게 되며 중추신경계에서 처리한 정보를 다시 우리 몸의 말초신경에 전달해 명령(행동)을 수행한다.

 이러한 뇌는 무한한 변화 가능성을 가지는데, 뇌의 신경경로가 외부의 자극, 경험, 학습에 의해 구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 되는 현상을 ‘뇌 신경가소성’이라 한다. 

 즉 신체활동이나 운동을 통해 기존의 뇌 기능을 재조직하고 새로운 뉴런을 만들어 내기도하며, 반대로 뇌로 들어오는 자극을 통해 몸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인체에 운동과 같은 신체적 자극이 전해지면 뇌의 시냅스(뉴런과 뉴런의 접속 부위)에서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량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물질들은 인체의 항상성 유지 및 기분상태 변화, 집중력, 기억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운동을 하면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와 같은 신경세포 성장인자가 증가하는데, 뇌 기능과 관련하여 운동의 효과를 검증하는 지표중의 하나인 BDNF는 뇌신경세포의 활성과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다양한 신경세포의 성장 및 생존을 돕고 시냅스 가소성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성장인자이다.

 태권도 기술들도 움직이면서 학습을 해야 익힐 수 있으므로 뇌가 활동을 해야 한다. 뇌 전체에 퍼져있는 신경세포가 관여하여 처음에는 어느 정도 서툴고 거칠게 움직이지만 동작을 계속 반복하면 동작이 점차 정확해지고 자연스러워지는 것은 의도적인 반복활동이나 연습이 시냅스를 증가 시키고 뉴런간의 연결을 더욱 강하게 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움직임과 기능을 발휘해야하는 태권도 수련은 보다 더 집중력과 판단력, 정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뉴런과 뉴런사이의 시냅스는 더 빠르고 다양한 정보교환을 필요로 하며, 뇌와 신체의 모든 근육이 최고의 높은 수준으로 활성화 된다.
 
 그러므로 태권도의 수련에서 발차기, 품새, 겨루기 등의 복잡한 기능과 기술들은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빠르고 복잡한 근육활동의 협응성을 조절하는 소뇌, 그리고 뇌의 종합상황실로서 기억, 사고, 판단 등의 고도의 인지기능 및 실행기관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뇌에서 균형을 잘 유지하도록 해주는 신경전달물질과 뇌 신경세포의 활성과 생성을 촉진시키는 BDNF 등도 증가시킨다.
 
 또한, 태권도 수련을 통한 뉴런의 활성화는 신경세포간의 정보전달과 두뇌와 근육사이의 정보교환을 빠르게 하여 운동능력의 향상과 함께 학습을 수행하는 세포의 기능도 강화되어 학습능력도 향상 시키며, 인지능력과 집중력, 그리고 자기 조절력도 높일 수 있다. 

 이미 다양한 연구들에서 태권도 수련이 고등 인지능력에 관여하는 전두엽을 비롯한 뇌의 전반적인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뇌 신경세포 성장인자인 BDNF 등을 증가시켜 뇌 기능을 향상 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뇌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쓰지 않으면 기능이 상실되므로 태권도 수련을 통해 뇌기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뇌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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